아이돌박스

 

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(34) 씨가 7년 동안

생방송을 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를 털어놨답니다.

KBS '해피투게더3'에서 "제가 첫해에 유독 못했다.

아침 출근길 방송을 했는데, 그때는 카메라를 제대로 못 쳐다봤다.

프롬프터도 없어서 다 외워서 해야 했다"고 말했답니다.

 

 

프롬프터는 무대에 선 배우나 출연자가

대사를 잊지 않도록 읽어주는 사람

또는 대사를 띄워주는 작은 기계를 뜻합니다.

 

 

박은지 씨는

"안 되겠다 싶어서 글씨를 크게 뽑아 발밑에 뒀다.

기억이 안 나면 보고 하려고 했다.

방송이 시작했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났다.

한 3초 가만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

아래를 봤는데 글씨를 너무 작게 뽑아 안 보였다.

그래서 앉아서 종이를 들고 읽었다.

결국, 방송이 중단됐다"고 말했답니다.

 

 

그는 "국장님이 '이렇게 하려면 방송 그만둬!

MBC에 먹칠하냐'라며 서류 다발을 획 던졌는데

그게 그렇게 아팠다. 화장실에서 물 내리면서

진짜 많이 울었다"고 덧붙였답니다.

 

 

박 씨는 "나중에 방송을 잘 하게 되고 나서

들은 말인데 지인이 '예전에 매일 틀리는

기상 캐스터가 있었는데 그때 방송이 재밌어서

계속 봤다'고 하더라"고 웃으며 말했답니다.

 

 

박 씨는 지난 2005년

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답니다.

그는 최근 유튜브에서 뷰티

관련 방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.